출간작

가시꽃 검과 공작님 - 문릿노블

Hae-Ram 2019. 9. 13. 12:38

 

가시꽃 검과 공작님

출판사 : 문릿노블

 


 

페르딘 백작가의 막내딸 루실리아 페르딘.
그녀는 3년 전부터 페르딘 백작에게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남자와 혼인하겠다고 선언해 왔다.
첫째, 자신보다 강할 것.
둘째, 자신의 취미를 존중해 줄 것.

그런데 약속을 성실히 지키던 페르딘 백작이 이번에는 ‘강제 혼담’을 들고 온다.
화가 난 루실리아는 가출을 감행했지만 바로 잡히고, 페르딘 백작은 그녀를 결혼 상대자인 하딘 공작령으로 보내 버린다.
그리고 루실리아는 그 유명한 안테르트 하딘의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다시 인사드리지요. 안테르트 하딘입니다.”
“아……. 네.”
높은 작위를 지닌 이들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안테르트 하딘의 얼굴이 공개되었다. 그것도 귀족 사회에서 겉도는 루실리아 페르딘한테.
라핀젤 제국민이 멸시하는 혼혈인데, 루실리아의 눈에는 라핀젤 제국에서 최고의 미남이라는 사람보다 더 눈길이 갔다.
더욱이 그의 눈동자엔 루실리아를 향한 짙은 열망이 들어 있어서, 그 열기가 루실리아에게까지 번져 나갔다.

이국적인 외모의 안테르트에게 매료당한 루실리아.
아직 그를 향한 설렘을 인정할 수 없는 그녀에게 안테르트는 뜻 모를 말을 하며 다가오는데-.

뜨거운 숨이 코끝에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오더니 이내 입술에 뭉클한 것이 닿았다. 갑자기 화한 열기가 서서히 퍼져 나가며 얼굴을 빨갛게 물들였다.
“이, 이게 무슨!”
“삼 년을 기다렸는데 이 정도는 봐주시죠. 영애.”
루실리아는 오늘 그를 처음 보았다. 짧은 순간,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삼 년 전에 그를 만난 적은 없었다. 아니, 그를 만날 기회조차 없었다.
그럼에도 사람을 압도할 정도의 위압감을 뿜어내는 눈과 그에 어울리지 않게 단정한 말은 오롯이 진심에서 우러나 진실을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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